8위 롯데, 넥센과 4경기차
LG도 4위 유지 보장 못해

▲ 7~8일 롯데 자이언츠가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정규리그 2연전을 치른다.
경상일보 자료사진

LG 트윈스의 급추락이 몰고 온 KBO리그 중위권 대혼전 양상은 이번 주에도 이어진다.

LG는 이번주 울산~서울을 오가며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 등 중위권 경쟁팀과 잇달아 격돌한다.

지난주 두산 베어스에 3연패, SK 와이번스에 2연패 해 5경기를 내리 진 LG는 벌어놓은 승수를 다 까먹고 승률 5할(53승1무53패)로 떨어졌다.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5위 넥센에 1.5경기 차로 쫓기는 4위 자리도 내줘야 할 판이다.

LG는 정규리그 종료 37경기를 남기고 다시 원점에 섰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따라 정규리그가 중단되는 16일까지 침체한 분위기를 다시 추스르는 게 급선무다.

LG가 흔들리는 사이 넥센은 4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잡았다.

넥센은 5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20대2로 대승했다. 비틀거리던 넥센을 바로 세운 주인공은 거포 박병호다.

박병호는 7월 이후 홈런 12개를 몰아쳐 어느덧 홈런 순위 공동 4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제이미 로맥(SK·35개)과의 격차는 6개로 줄었다.

빡빡한 상대인 KIA, 한화를 잘 넘어가면 주말 홈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G를 상대로 4위 도약을 노려볼 만하다.

지난달 17일 이래 11승1무5패를 거둬 후반기 순위 1위를 달리는 삼성 역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6위 삼성은 넥센을 0.5경기 차로 바짝 쫓는다. LG와의 승차도 2경기로 줄어 4위도 가시권에 뒀다.

선두 두산을 두 경기 연속 꺾은 7위 KIA도 삼성을 1경기 차로 바짝 추격 중이고, 8위 롯데는 넥센보다 4경기 뒤졌으나 여전히 포스트시즌 출전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한 발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형국에서 경기를 풀어가는 벤치의 능력이 중위권 5개 팀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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