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 일·삶 균형 추구’

가급적 평일개최 권장키로

울산 북구청은 공공부문의 일과 삶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구현을 위해 주말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동권 북구청장은 최근 간부회의에서 주말행사 최소화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 구청장이 강조한 ‘저녁이 있는 삶’을 공직분야에서 정착시키기 위한 방편이다.

이달 초 취임식에서 이 구청장은 “‘저녁이 있는 삶, 문화도시 북구’를 만들어 가는데는 ‘사람이 먼저’라는 기본가치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간 문화체육, 복지 분야의 경우 토요일과 일요일에 행사가 집중, 일부 부서 담당자의 경우 주말근무로 업무가 특히 가중됐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행사 개최 현황을 살펴보면 총 270건 중 주말행사는 56건(20.7%)이었다.

북구청은 주말 개최 예정 행사를 평일로 변경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민·관 주관행사 역시 가급적 평일 개최를 권장할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워라밸 문화가 확산하고 있지만 정작 공공부문에서는 주말 근무가 보편화돼 있는 업무 분야가 있다. 평일에 시간을 내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참여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구청장은 주민들의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해 노동자들이 문화생활을 영유할 수 있는 노동회관, 퇴직자 지원센터 등 다양한 시설 건립계획 공약을 내 놓은 바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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