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중구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지역 내 각종 행사에 참여하며 지역 홍보에 나서고 있는 모습.

관광캐릭터 경쟁력 높여
9월말까지 ‘디자인 공모전’ 실시
콜라보 상품 개발·판매처도 늘려

2019 올해의 관광도시 홍보
락밴드 레이지본 참여 음원 출시
유명 휴가지·축제서 버스킹 예정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도 출전

울산 중구의 대표 관광캐릭터 ‘울산큰애기’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중구를 알리는 외교사절단으로서의 막중한 임무를 맡는다. 중구청은 많은 지자체가 지역을 대표하는 캐릭터 개발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방치하는 전례를 밟지 않고자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판 ‘쿠마몬’(일본 구마모토현 캐릭터)을 꿈꾼다.

중구청은 지역 관광캐릭터인 울산큰애기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오는 9월30일까지 ‘울산 큰애기×디자인 콜라보-나를 그려줘!’를 주제로 울산큰애기 디자인 공모전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공모분야는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활용한 시각·제품 등 디자인 전 분야다.

중구청에 따르면 울산큰애기는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추진을 위해 지난 2016년 말 개발된 중구의 관광캐릭터로, 이번 공모전을 통해 울산큰애기 캐릭터의 다양한 디자인 발굴로, 기존의 정형화된 디자인 및 관광상품에서 확장된 참신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 상품 개발 및 상품 경쟁력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중구청은 선정된 작품과 관련해 협의 후 울산큰애기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개발·제작한 뒤, 상품 홍보마케팅과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중구청은 울산큰애기 캐릭터 관광상품 판매처도 늘린다. 기존 울산큰애기하우스에서만 판매하던 울산큰애기 캐릭터 상품을 관내 진산면세점에서도 판매한다. 보조배터리 등 약 15개 울산큰애기 관광상품이 오는 13일부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중구를 알리는 외교사절단 역할을 할 울산큰애기 캐릭터의 활동도 이달부터 본격화된다.

그동안 관내 행사나 어린이집 대상 다양한 이벤트 등을 벌여왔던 울산큰애기는 오는 10일 ‘울산큰애기’ 음원 출시와 함께 여름철 국내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 일원에서 버스킹을 벌이며 울산 중구를 알리는 역할 수행에 나선다. 오는 23~25일 중구 성남동 태화강 체육공원에서 열릴 치맥 페스티벌에서도 버스킹 무대를 갖고 시민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노래는 국내 대표 락 밴드 ‘레이지본’이 녹음했으며, 오는 11일 중구 일원을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 촬영도 이뤄진다.

중구청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마련한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도 울산큰애기 출전을 예고하며, 전국 지자체 및 공공기관 캐릭터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80% 이상이 자체 캐릭터를 보유하고 있지만 정작 널리 알려진 캐릭터는 손에 꼽히는 현 실정에서 중구청은 캐릭터를 적극 활용하고 시민과의 접점을 다양하게 펼쳐 지역 홍보 및 재정에도 기여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캐릭터 ‘쿠마몬’을 롤모델로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을 꿈꾸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현이 만든 캐릭터 ‘쿠마몬’은 지난해 한해만 1조4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자체 홍보 캐릭터의 성공사례로 꼽힌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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