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소유권 이전, 매매량의 1.68배 기록

올해 상반기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권 전매·기타소유권 이전 거래량이 처음으로 매매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아파트 공급 과잉과 경기 침체가 계속된 가운데 신규 아파트 선호가 높아지면서 분양권과 신규 청약 등으로 주택 구매 수요가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6일 부동산정보사이트 (주)직방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 거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울산의 분양권과 입주권 매물 거래인 분양권 전매·기타소유권 이전 건수는 7984건(분양권 전매 1398건, 기타소유권 이전 6586건)으로 같은기간 매매 건수 4758건에 비해 1.68배 많았다.

울산의 아파트 매매 대비 분양권 전매·기타소유권 이전 수치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06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 거래량이 1만1435건으로 같은해 매매 1만9281건과 견줘 0.59배를 나타냈다.

이후 2008년 울산의 아파트 매매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은 0.8배을 기록, 이후 2009년 0.25배, 2010년 0.31배, 2011년 0.19배까지 하락하는 등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울산은 2012년 아파트 매매 대비 분양권전매·기타소유권이전이 0.23배로 전년대비 소폭 오른 이후 2013년 0.61배, 2014년 0.59배를 기록, 이후 2015년 0.70배, 2016년 0.73배, 0.17년 0.95배로 7년 연속 상승세를 보였고, 올해 상반기에는 역대 최고치인 1.68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울산의 매매와 분양권 전매·기타소유권 이전 거래 역전현상은 2014년부터 증가한 분양 물량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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