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등서 지도자로 활동
윤원일 코치도 계약 마치고
내년 베이직리그 참가 계획

▲ 윤균상 감독

2016년 현대미포조선 축구단 해체 이후 3년 만에 울산을 연고로 하는 실업축구단이 활동을 재개하게 된다. 오는 2019년 K3 베이직 리그 참가를 위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있는 울산시민축구단(가칭)이 지도자 선임을 완료했다.

7일 울산시축구협회에 따르면 울산시민축구단은 지난달 윤균상 감독, 윤원일 코치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 출생인 윤 감독은 울산에서 초·중·고등학교를 거치며 지난 1997년 프로축구 안양LG(현 FC서울)에 입단해 선수 생활을 했다.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으며 울산 현대중, 울산현대 U-15, 대전 시티즌, 울산대학교 등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윤 감독은 2019년부터 울산시민축구단을 이끌고 정식으로 K3 리그에 참가, 2020년께 K3 어드밴스 리그 승격을 노릴 예정이다.
 

▲ 윤원일 코치

윤원일 코치는 창원 출생으로 2008년 제주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베이징 올림픽 남자 축구 국가대표 상비군에도 뽑혔다. 2015년 대전 시티즌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고, 대전 시절 스승이었던 윤균상 감독과 함께 울산대학교 코치로 취임했다. 이후 현대고를 거쳐 울산시민축구단에서 다시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윤 감독은 “울산과 대전에서 호흡을 맞췄던 윤원일 코치와 다시 만나 일을 할 기회가 생겨서 기쁘다. 그 동안 공부하고 경험했던 것들을 기반으로 윤 코치와 함께 좋은 성적도 내고 울산시민축구단 선수들이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울산에는 실업축구 리그를 호령했던 현대미포조선 축구단이 있었지만, 2016년 해체됐다. K3 리그는 기존의 K리그1, K리그2, 내셔널리그 등 프로축구단과 실업축구단을 제외한 순수 국내 아마추어 축구 리그다. K3리그는 어드밴스, 베이직으로 나눠져 있다.

한편 울산시민축구단은 이번 지도자 계약을 시발점으로 선수선발 테스트, 선수단 프로필 공개, 울산시민축구단 서포터즈 발대식, 창단식 등 구단 창단 홍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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