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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CEO칼럼
[CEO칼럼]건강위험성평가 활용방안글로벌 선진기업들의 사례 바탕으로
근로자의 작업건강위험성평가 실시해
작업환경과 직원들 근무습관 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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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7  21: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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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철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前 한국솔베이(주) 총괄부공장장

최근 전국적으로 외기온도가 40℃를 넘나드는 폭염속에 살아가는 국민들을 보면서 ‘건강위험성’이라는 말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8월5일 현재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온열환자가 3000명을 넘어서고 그 중 사망자가 38명 발생했다. 특히 65세 이상의 온열환자가 약 1000명으로 33%를 차지해 연령이 높을수록 온열질환에 취약했다. 필자는 지난 7월말 영국, 프랑스 등 안전보건환경 선진국들에 견학을 갔었는데 그곳의 외온은 한국대비 3~5℃, 습도는 20~40% 낮은데다 미세먼지가 거의 없어 그늘에 가면 시원해 활동에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근년 들어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외온이 점차 증가되는 추세였다.

한국 통계청의 2016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의하면 하루에 767명이 사망했는데 그중 500여명은 노환이나 병환으로, 200여명은 갑작스런 사고(자살,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로 사망했다. 특히 60대 이상의 주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폐렴, 당뇨병이었다. 산업현장에서도 산업안전보건법에 의거, 근로자 건강진단으로 유소견자 등으로 구분해 개선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건강검진기관에서는 건강검진 데이터를 활용해 뇌졸중, 심근경색을 포괄하는 질환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평가를 실시해오고 있다. 건강검진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검진후 필요한 진료로 연계하고 건강생활정보를 제공해 사전에 심뇌혈관질환 등 질병을 예방하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검진은 여러 질환의 정상여부를 측정하는데 비만,고혈압, 시·청각의 계측검사, 빈혈, 당뇨,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간장질환의 혈액검사, 신장질환의 요검사, 폐결핵, 흉부질환, 골다공증의 영상검사 및 과거병력, 약물치료, 생활습관, 우울증 등을 문진진찰 한다. 이 데이터 중 체중·허리둘레, 신체활동, 음주, 혈압, 흡연, 공복혈당, 총·저밀도지질단백질 콜레스테롤 등의 요인들을 기준으로 연령과 성별 평균대비 개인별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도와 향후 10년내에 발병할 확률 및 심뇌혈관 나이를 추정한다. 요인별 목표에 부적합한 상태를 찾아내 개선함으로써 발병확률을 낮춰 심뇌혈관 나이도 젊어지게 할 수 있다.

글로벌 선진기업은 근로자 건강진단 외에 직업건강위험성평가(OHRA)를 다음과 같이 실시한다. 첫째 사업장을 작업공정별로 나눈다. 둘째 각 공정에 존재하는 물리적 인자(이상고온 등), 화학물질, 생물학적 인자, 근골격계 질환, 스트레스, 건강검진결과 및 보건관리자의 의견, 안전민감작업 유무, 응급처치훈련 유무, 의료비상대응계획 유무, 기타 직업건강에 관한 유해요인을 파악한다. 셋째 공정별 각 유해요인의 건강영향을 고려해 심각도를 산출한다. 넷째 공정별 작업자 수를 감안해 작업자강도를 산출한다. 다섯째 심각도와 작업자강도의 행렬을 이용해 부적합, 개선필요, 적합 등의 위험수준을 결정한 후 공정을 공학적 방법, 의사 면담 등을 통해 개선해 나간다.

100세 인생시대라고 하지만 우리의 건강은 작업환경, 생활환경, 식생활 습관과 꾸준한 자기관리에 의해 결정된다. 기업은 직업건강위험성평가를 정기·수시로 실시해 사업장의 작업환경과 직원들의 근무습관 등을 개선하며, 건강보험공단은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 결과를 실생활에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국민들은 심뇌혈관질환 위험평가에 따른 식생활 습관, 신체활동 등 개선대책을 철저히 시행함으로써 여러 환경변화에도 건강한 인생, 행복한 삶을 영위토록 하자.

박현철 울산대 산업경영공학부 교수 前 한국솔베이(주) 총괄부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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