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보온보냉컵 매출 118%↑

메가마트, 일회용품 판매 30%↓

▲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가 시행되면서 울산지역 대형마트의 텀블러 등 보온보냉컵 판매가 반짝 증가했다.

이마트 제공

정부가 일회용품 규제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울산지역 대형마트의 텀블러 판매가 반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규제에 따라 소비자들이 일회용품 구입은 줄이고 할인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보온보냉컵으로 눈으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 울산점은 지난 1일부터 6일까지 텀블러 등 보온보냉컵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8%나 신장했다. 반면 일회용품 사용 자제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같은 기간 일회용컵 판매는 전년대비 12.9% 줄었고, 일회용기·수저 등 일회용품 매출도 4.4% 감소했다.

메가마트 울산점도 정부의 일회용품 규제 방침에 따라 소비자들이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에 나서면서 8월1일부터 6일 냉장음료·주류용 등 플라스틱컵과 일회용 접시 매출이 전년대비 30% 줄었다. 일회용 수저와 위생비닐 판매도 각각 20%, 10%씩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정부주도의 일회용품 규제가 강화된데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 분위기가 퍼지면서 컵·식기 등 일회용품 판매가 준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텀블러 등을 사용할 경우 일회용품 사용도 줄이고 할인을 받을 수 있는 등 이점이 늘면서 관련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sjh3783@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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