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영성 활용 특화 동네 조성
소규모 사업 시청서 평가작업
국비등 100억 들여 사업 진행
주거복지등 경제활성화 기대

 

울산 중구가 구도심 쇠퇴 지역인 병영2동 일원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되살리는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국·시비를 대거 투입해 경제적·물리적으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복안이다.

중구는 7일 울산시청에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사업 발표 평가를 마쳤다.

중구는 앞서 지난달 6일 병영2동 일원 3만5700㎡를 대상으로 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신청했다. 국토교통부가 심사하는 대규모 사업과 달리 중구청이 신청한 사업은 소규모로 분류돼 시에서 평가 및 선정작업을 진행한다.

최종 선정될 경우 국비 50억원, 시비와 구비 각각 25억원 등 총 100억원을 지원받아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간 주거환경 개선 등의 도시재생 사업을 펼치게 된다.

사업예정지역은 주변 병영성 등 문화재로 인한 개발 제약이 많고, 중구 내에서도 건물 노후도가 높은 곳으로 기반시설이 미약해 발전이 더딘 지역이다.

 

중구는 ‘깨어나라 성곽도시’라는 주제로 △살기좋은 주거환경 조성 △활력 넘치는 생활공동체 조성 △병영성 활용 특화동네 조성 등의 사업을 구상했다.

마을 주차장을 조성하고, LED보안등 및 CCTV 설치해 지역 주민들의 주거 질과 안전을 높이는 동시에 마을해설사를 양성하고, 마을카페가 들어설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주민 간 유대감을 높여 공동체 문화 기반을 닦겠다는 복안이다. 또 주변 병영성을 활용한 이야기길 조성과 성곽문화체험관으로 동네에 새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심산이다.

중구는 지난해 선정된 학성동에 이어 이번 병영2동 등 관내 낙후된 구도심 일대를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해 도시경쟁력을 회복시키고, 주거복지와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 등 종합재생으로 인구증가와 경제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선정 결과는 이달 말께 발표될 전망이다.

중구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보다 빠른 계획 수립과 막대한 재원 투입으로 보다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주민 체감효과가 더욱 높다”며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68곳 중 51곳에 대한 국가 지원을 최종 확정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중구 학성동, 남구 삼호동, 북구 화봉동이 선정된 가운데 1차로 중구와 남구가 이달부터 부지 매입, 설계, 착공 등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김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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