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오는 27일 열릴 韓.中축구대표팀 평가전(A매치)의 입장권 배분문제로 중국 응원단(치우미) 유치에 비상이걸렸다.

 중국팀 응원단의 요청에 따라 A매치 3등석 입장권 7천장을 확보해 주기로 한 인천시의 약속이 대한축구협회가 정한 입장권 배분율로 인해 어긋나게 됐기 때문이다.

 축구협회가 인천시 몫으로 준 A매치 입장권은 전체 4만5천617장중 43.2%인 1만9천713장.

 이중 1등석이 2천269장(11.5%), 2등석 1만5천609장(79.2%), 3등석 1천835장(9.3%)이다.

 나머지 2만5천904장은 대한축구협회, 붉은악마, FIFA협회, 서울은행측에 각각배분했다.

 시는 당초 월드컵본부가 본선에 맞춰 예정한 등급별 자리 배분으로 미루어 볼때「치우미」에게 3등석 입장권 7천장을 확보해 주는데 별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했다.

 월드컵 본선 좌석은 전체 4만5천617석중 1등석이 1만9천955석(43.7%), 2등석 9천745석(21.3%), 3등석 1만5천917석(35%)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배분과정에서 1등석(5만원)과 3등석(2만원) 입장권 보다 2등석(3만원) 입장권을 크게 늘렸다.

 입장권 수입 전액이 A매치를 유치한 축구협회의 몫으로 잡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3등석 1천835장으로 A매치 관람을 희망하는 7천명의 「치우미」를 유치하기는 사실상 어렵게 됐다.

 시(市) 관계자는 『중국 응원단이 관광비용을 적게 들이기 위해 3등석을 요청했는데 축구협회에서 값이 비싼 2등석에 몰아서 배정하는 바람에 「치우미」 유치에 비상이 걸렸다』며 『인천시에 배분된 입장권중 3등석을 늘려줄 것을 축구협회에 요구할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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