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이승우·황의찬 합류
첫경기 대비 공격훈련 돌입

▲ 8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자축구대표팀 이승우(가운데)가 경기도 파주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복절에 승전보를!’

해외파 공격진들이 속속 합류하며 ‘완전체’에 다가선 김학범호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연패를 향한 공격옵션 다변화 훈련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황희조(감바 오사카), 이승우(엘라스 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해외파 공격수 4명이 소속팀 일정 때문에 합류하지 못해 16명만 모인 터라 김 감독은 공격전술보다는 수비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해왔다.

김 감독은 ‘공격적인 스리백 전술’을 플랜A로 내세웠고, 좌우 윙백-스리백-수비형 미드필더로 이뤄지는 수비라인의 ‘찰떡 호흡’ 맞추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런 가운데 ‘와일드카드’ 황의조가 6일 훈련부터 합류하면서 김학범호의 훈련은 점차로 공격옵션 다변화에 맞춰지고 있다.

황의조는 이번 시즌 일본 J리그에서 14골(정규리그 9골·컵 대회 5골)을 터트리며 날카로운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김 감독의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김 감독의 공격옵션 훈련은 8일 황희찬과 이승우가 훈련에 합류하게 돼 더 탄력을 받게 됐다.

나상호를 중심으로 3-4-3 전술 위주로 훈련한 대표팀은 황의조에 이어 이승우, 황희찬까지 공격진에 가세하게 돼 3-5-2 전술도 훈련에서 가다듬을 수 있다.

황희찬과 이승우는 8일 훈련부터 합류해 10일까지 사흘 동안 먼저 소집된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면서 끈끈한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게 된다.

대표팀은 11일 출국해 12일부터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본격적인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한다.

13일에는 손흥민이 인도네시아에 도착해 김학범호는 마침내 20명 선수가 모두 모이는 완전체가 이뤄진다.

김학범호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첫 경기를 펼친다. 공교롭게도 조별리그 1차전은 광복절이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김학범호가 광복절에 화끈한 승리로 첫 승전보를 전해올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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