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채용 입사자중 첫 승진자도 3명 나와

박아람 과장, 공단 최연소 4급 승진도

▲ 김영동 국장, 김민주 과장, 김지웅 과장, 박인애 과장, 박아람 과장(왼쪽부터)
한국산업인력공단 창립 이래 처음으로 부부 동반 1급이 탄생했다. 8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정보화지원국 김영동(51) 국장은 지난 1일자로 실시된 하반기 인사에서 2급에서 1급으로 승진하면서, 앞서 지난해 1급으로 승진한 부인 정은희(51·현재 교육파견) 국장과 함께 공단 창립 이래 최초로 부부동반 1급이 됐다.

산업인력공단의 직급 체계는 6급(주임) 부터 시작해 5급(대리)-4급(과장)-3급(차장)-2급(팀장)-1급(실·국장) 순으로 1급이 가장 높다.

지난 1993년 입사해 서울중부사무소를 시작으로 총무국 복리후생부, 청렴감사팀 등 주로 경영지원부서에서 근무한 김 국장은 2014년 공단이 서울에서 울산으로 이전할 당시, 총무팀장으로 재직하면서 공단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국장은 “부부지만 직장 내에서는 선의의 경쟁자로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후배들에게 더욱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인재채용 입사자 중 첫 승진자도 3명이나 나왔다. 김민주(여·29·부산해외취업센터), 김지웅(28·자산팀), 박인애(여·27·과정평가출제2팀) 과장이 주인공으로, 이들은 지난 2015년 지역인재채용제도를 통해 공단 5급으로 입사해 이번 인사에서 첫 4급 승진자가 됐다.

지역인재채용제도는 ‘혁신도시 발전 및 조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해당지역 대학 출신을 채용 우대하는 제도다. 이들은 “다른 이들보다 운이 좋았을 뿐”이라며 “공단의 핵심인재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와 함께 외국인력도입팀의 박아람(여·24) 과장은 이번 인사에서 공단 최연소 4급 승진자가 됐다. 박 과장은 2013년에 입사할 당시에도 고졸 출신으로 일반직 5급 공채에 도전한 이력으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박 과장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입사한 만큼 최연소 승진자 타이틀은 자연스레 따라온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이 앞서지만 직급에 따른 책임감이 더 크다”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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