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급도 경매시장서 거래

▲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북·사진)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되는 우리 문화재가 연간 2000건 이상이며, 국내 경매시장에서는 보물 문화재도 상당수 매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요 문화재를 정부가 확보할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국회의원(울산북·사진)은 문화재청으로부터 받은 ‘문화재 경매 및 매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외 경매시장에 출품된 국내 문화재는 2934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1개국 292개 경매시장에 출품됐다. 2014년 2732건, 2015년 3432건, 2016년 2823건 등으로 매년 2000건이 넘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28건의 지정문화재가 최근 5년간 소유권 변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고, 이중 19건은 경매시장을 통해 거래됐다.

경매시장에 나온 보물 문화재는 경국대전, 월인석보, 정약용 필적 하피첩 등이었고, 대부분 국립·사립박물관이나 사찰 등에서 매입했다.

이상헌 의원은 “국내 경매시장에서 거래되는 국보나 보물 등의 문화재도 국민들의 향유권과 문화재 보존을 위해 국가에서 매입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왕수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