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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종합
[인터뷰]“직접 만들어가는 축제, 그 ‘맛’에 중독”11일 행사 앞둔 ‘울산 워터버블 페스티벌’ 스태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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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08  21: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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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1일 울산 중구에서 열리는 ‘워터버블 페스티벌’ 스태프들이 서로에게 물총을 쏘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김도현 기자 gulbee09@ksilbo.co.kr

5월부터 SNS등 통해 모집
고등학생부터 직장인까지
열정 충만한 40여명 모여
절반 이상이 참여 경험자
“재미·성취감 커 또 도전”


“울산 축제문화는 우리 손으로 만들겠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열리는 지역축제의 홍수 속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축제가 하나 있다. 대부분 구·군 지자체와 문화기관, 특정단체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것과 달리 지역청년들이 직접 만들기 때문이다. 바로 오는 11일 행사를 앞둔 ‘울산 워터버블 페스티벌’ 이야기다.

지난 7일 찾은 중구 젊음의거리 상인회 건물 3층 회의실. 10여 명의 청년들이 회의 중이었고, 그 중에는 앳되보이는 청소년도 끼어있었다. 이들은 워터버블 페스티벌을 만들어가는 주인공이자 축제 스태프(staff)들이었다.

워터버블 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청춘문화기획단은 축제 4개월 전부터 SNS 등을 통해 축제 스태프를 모집한다. 올해 모집된 스태프는 40여명. 10대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회사원까지 나이도, 직업도 다양하다.

콘텐츠, 홍보, 급수팀 등 총 7팀으로 구성된 스태프들은 지난 5월부터 축제준비에 들어갔고, 최근 행사를 코앞에 두고는 매주 3차례 이상 미팅을 갖고 있다. 축제의 전반적인 기획부터 프로그램 구성, 행사운영 등 모든 일이 여기에서 해결된다. 개인사정이 있을 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면 참석인원이 나머지 팀원들에게 전달한다. 특히 이들 중 2차례 이상 축제 스태프로 참여한 인원이 절반을 넘는다. 한 번 만끽한 축제기획의 그 ‘맛’을 잊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사실 축제에 봉사로 참여하는 스태프는 개인이 시간을 내고 발품을 팔아야 하는 일이다. 그럼에도 학업에 바쁜 학생과 일상에 쫓기는 회사원들이 굳이 시간을 들여 참여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명쾌하다. ‘재미’와 ‘성취감’이다.

예체능을 전공한 최연소 스태프 강미진(약사고 3) 양은 최근 진로가 바뀌었다. 강미진 양은 “올해 고래축제에서 처음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그 재미에 빠져 축제기획자라는 새로운 꿈을 가지게 됐다”며 “내가 제안한 의견이 반영되고 그 축제에 사람들이 와서 행복해 하는 것을 볼때 나 또한 성취감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두 번째 스태프로 참여하는 김량원(24·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씨는 고등학교 시절 제1회 워터버블 페스티벌에서 스태프로 활동했다. 올해는 군 제대 후 휴학을 하고 또다시 스태프로 참여했다. 김씨는 “무엇보다 우리 손으로 만든 축제라 더욱 각별하다. 힘든 점도 많지만 재미있기 때문에 또 찾게 됐다. 경험을 더 쌓아 고향 울산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새로운 축제문화를 펼쳐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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