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구, 시문화재위 심의 거쳐 발굴조사 신청키로

▲ 조선시대 수군의 본영이 있던 부산 수영구 좌수영성지 아래에서 당시 성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발견됐다. 수영구는 오는 23일 부산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발굴조사 신청 여부 심의를 받은 뒤 문화재청에 발굴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사진은 현장에서 구조물을 확인하는 모습. 부산 수영구 제공

과거 조선시대 경상좌도 수군의 본영이 있던 부산 수영구 좌수영성지 아래에서 당시 성벽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이 발견됨에 따라 복원사업이 본격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좌수영은 본래 부산포에 있었으나 태종 때 울산 개운포로 옮겨갔다가 다시 임진왜란 직전에 동래(현재 수영구 수영·망미동 일원) 남촌으로 옮겨졌다. 지난 1972년 6월26일 부산시기념물 제8호로 지정됐으며 현재 문화재 보호구역 및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 제1구역으로 지정된 곳이다.

수영구청에 따르면 한국문물연구원과 함께 좌수영성지의 일부를 굴착해 입회조사를 벌인 결과 발굴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국문물연구원은 1110.4㎡ 면적인 좌수영성지 일부인 폭 2m, 깊이 2m, 길이 15m 구간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수영구청은 지난 2013년부터 주변 건물을 매입하는 등 좌수영성지 복원사업을 벌여왔다.

이에 따라 수영구청은 오는 23일 시 문화재위원회에서 발굴조사 신청 여부 심의를 받은 뒤 문화재청에 발굴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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