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하천 11곳 홍수 모니터링

울산시가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재난정보의 관리 및 분석기능이 획기적으로 개선, ‘안전도시 울산’에 기여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8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15억2000만원이 투입된 ICT 기반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구축사업 시연 보고회를 열었다.

홍수재해관리시스템은 2016년 태풍 ‘차바’ 내습 시 태화강이 범람해 제방이 유실되고 가옥·차량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하자 추진된 사업이다.

울산시는 홍수를 예측하는 정보를 신속히 확보·관리하기 위해 수자원 관리전문 공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진행했다.

시는 먼저 태화강을 비롯한 지역 주요 하천 11곳에 홍수 대응 모니터링을 구축하고, 위험 단계별로 예·경보를 발령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또 수위 관측소 26곳(신설 12곳, 기존 14곳)과 하천감시 폐쇄회로(CCTV) 68곳(신설 24곳, 기존 44곳)을 설치했다. 구군 배수펌프장 23곳과 육갑문 4곳에 대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췄다.

홍수재해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시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골든타임 확보와 하천 둔치에 있는 각종 시설물을 보호하는 등 재난 대응능력이 크게 강화됐다는 평가다.

허언욱 행정부시장은 “사후복구 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재난관리 패러다임을 전환함으로써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ICT 기술을 접목한 재난관리시스템 확충 사업을 더욱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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