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자체 유일 출전

예선투표서 ‘전국 2위’

우승땐 일본 홍보 기회

공공기관은 석유公 나와

▲ 울산큰애기가 자신의 집을 소개하고, 함께 사진을 촬영하는 등 이색 추억을 선사하는 ‘울산큰애기하우스 집들이’가 8월 말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2019 올해의 관광도시로 선정된 울산 중구의 캐릭터 ‘울산큰애기’가 일본 홍보 기회가 달린 전국 캐릭터 대전에서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며, 울산 ‘종갓집 처자’의 저력을 뽐내고 있다.

울산 중구청은 지역 대표 캐릭터 ‘울산큰애기와 함께하는 재미있는 중구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관광체육부가 올해 처음 실시하는 ‘제1회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 선정사업에 ‘울산큰애기’를 출전시켰다고 9일 밝혔다.

울산에서는 지자체 중 유일하고, 공공까지 확대하면 석유공사 ‘누비’와 동반 출전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캐릭터를 대상으로 하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은 지역 캐릭터 산업의 부흥과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산업 연계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예선투표에 돌입한 가운데 중구의 울산큰애기는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고양이’, 논산시의 ‘먹보딸기’, 한국소비자원의 ‘소망이’ 등 전국 지역 및 공공기관 캐릭터 75개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예선투표 이틀째인 9일 오후 3시 현재 울산큰애기는 국립공원관리공단 캐릭터 ‘반달이’에 이어 전국 2위를 달리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예선투표가 진행되기 때문에 남은 기간 투표 결과에 따라 순위변동도 있을 수 있으나 초반 흐름은 긍정적이다.

예선투표를 통해 상위 16개 캐릭터로 선정되면, 오는 9월4일부터 17일 오후 9시까지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은 국민 투표로 진행되는 우리동네 캐릭터 대상에서 최종 선정되는 8개 캐릭터에 대해 전체 30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중구청이 이번 대회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최종 수상 캐릭터가 될 경우 오는 10월4일~6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8 우리동네 캐릭터 축제’에 홍보부스를 제공받아 지역을 알리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11월 캐릭터의 천국이라 불리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릴 ‘2018 유루카랴 그랑프리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홍보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수상 캐릭터의 홍보와 콘텐츠 제작 및 배포를 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지기 때문에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중구를 알릴 절호의 기회라고 중구청은 보고 있다.

이외에도 중구청은 ‘울산큰애기’ 캐릭터를 지역 주민들과 방문객에게 좀 더 알리고 다양한 콘텐츠로 재미를 주고자 이달말까지 ‘울산큰애기하우스 집들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이색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울산 중구를 대표하는 관광캐릭터인 울산큰애기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을 보다 친근하고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최근 출전한 캐릭터 대전에서 울산큰애기가 꼭 선정돼 지역과 한국을 대표할 캐릭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울산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준호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