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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국인 단체관광 전격 중단…中전문가 “시진핑 초청 가능성”9·9절 열병식 준비할 수도…11일부터 9월 5일까지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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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1  12: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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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중국여행사들에 단체관광 잠정 중지 통보 [INDPRK 화면 캡처]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을 전격 중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북한전문 여행사인 INDPRK에 따르면 북한 여행사들이 10일 북한 국내상황 때문에 오는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어떠한 단체여행도 중단하겠다고 중국여행사들에 통지했다.

북측 통지문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20여일간 평양에 있는 모든 호텔에 보수작업을 해야 하므로 단체여행객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북한은 과거에도 자국 내 중요 행사가 있으면 다양한 명분을 들어 외국인 입국을 통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거행하거나 시 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가 방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북측 통지문을 공개한 INDPRK는 평양마라톤대회의 중국측 공식 파트너로 다양한 방식으로 북한 여행을 기획하는 중국 여행사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외국인 관광이 최성수기인데 갑자기 입국을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인물의 방북 또는 자국 내 중요 행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이번 외국인 여행 중단조치가 주목되는 점은 시 주석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세 차례 회동을 계기로 중국인의 대북 단체여행이 늘어 이달 초에는 매일 평양으로 가는 관광객이 2천여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한 업계 관계자는 “매일 2천여명의 관광객은 중국의 태산과 같은 관광지에서는 별거 아니지만, 북한과 같은 폐쇄 국가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인원”이라면서 “북한 여행업계가 돈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갑자기 북한 호텔 보수작업을 하겠다며 장사를 중단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한 관광 업계는 북한이 외국인의 자국내 관광을 원하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이 쓰는 명분이 관광지 보수작업이라고 전했다.

특히, 북한 여행업이 유달리 성황을 누리고 있을 때 이런 통지를 중국 여행사들에 보낸 것은 중대한 행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북한이 정권수립 70주년을 계기로 시 주석을 초청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김 위원장의 세 차례 방중으로 북중 관계가 상당히 회복된 가운데 북한이 9·9절을 맞아 양국 지도자간 회동을 준비하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대북제재가 지속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을 중단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닌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며 “그러나 북한이 매스게임(집단체조)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해 대규모 관광객을 유치하려고 계획 중인 상황에서 숙박시설 정비 등을 이유로 외국인 단체관광을 중단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는 북한의 갑작스러운 외국인 관광 중단에 시 주석이 북한 열병식 참가를 겸해 방북하는 것 아니냐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 위원장이 지난 3월부터 세 차례 중국을 방문해 시 주석과 만나 북중관계 강화에 합의한 바 있어 올해 하반기 시 주석의 답방설이 나돌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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