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입국 거부당한 와다 의원 [홍콩 성도일보 캡처]

일본의 한 우익성향 지방의원이 중국 특별자치구인 홍콩에서 입국을 거부당했다.

10일 관찰자보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일본 지바현 시로이시의 와다 켄이치로(和田健一郞) 의원은 지난 9일 밤 홍콩에 도착했으나 현지 출입국 관계자들로부터 입국 불허 처분을 통보받았다.

그는 10일 새벽 홍콩에서 대만행 비행기에 올라 일본으로 귀국했다.

와다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소룡박물관에 들르고 일부 홍콩 친구들을 만나려는 것이었을 뿐"이라며 "(홍콩 당국으로부터) 입국 불허 사유를 통보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중국 언론매체들은 그가 홍콩·대만 독립을 추진하는 이들과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입국거부 원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대만 유학 경험이 있는 와다 의원은 일본에서 설립된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리덩후이의 친구들' 모임에 참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3월 홍콩 입법의원 선거운동 당시 홍콩을 찾아 반중국 성향 후보의 유세장에서 공개적으로 필승을 기원하기도 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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