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후 이란을 방문해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주장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1일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북미 비핵화 협상이 지체되는 가운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후 이란을 방문해 핵 지식을 보존하겠다는 주장을 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11일 베이징에서 귀국길에 올랐다.

리 외무상은 이날 오후 1시께(현지시간)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와 북한대사관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평양행 고려항공편에 탑승했다.

리 외무상은 핵 지식 보존 발언과 관련한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출국 수속장으로 들어갔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한 리 외무상이 베이징 체류기간 중국 측에 북한의 비핵화 입장을 설명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공항 귀빈실 주변에는 중국 측 의전차량 등은 보이지 않았다.

한편, 리 외무상을 배웅한 지 대사는 중국의 북한 관광 전문 여행사인 INDPRK가 북한 당국의 '외국인 단체관광 금지' 통지를 공개하면서 제기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북설에 관해 묻자 역시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 소식통은 "리 외무상이 중국 측 인사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이란 방문 등 이번 해외순방 결과를 설명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서는 실제 방문이 이뤄진다면 외교부 등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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