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헌 민주당 시당위원장

송철호 시장과 긴밀한 협력

화해와 통합의 조정자 역할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전력

▲ 11일 울산시 남구 종하체육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와 송철호 울산시장, 당대표·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손을 맞잡고 인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화해와 통합의 조정자 역할을 잘 수행해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2년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을 이끌게 된 이상헌(울산 북구 국회의원·사진) 신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은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화해와 통합의 조정자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선거기간 신파와 구파, 또 송철호 울산시장 대리인(성인수 전 시당위원장)과 이상헌 의원 간 대결 등으로 갈등 구도로 비춰진 것을 해소하고 그 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것이다.

이 신임 위원장은 “이번 선거결과는 울산 민주당원들이 ‘원내 시당원장’이 중앙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잘 살려보라는 의미로 보인다”며 “그렇기에 당선으로 인한 기쁨보다 어떻게 해야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앞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선거 전부터 떠돌던 신파와 구파의 대립과 관련 “현재 떠돌고 있는 신파와 구파의 대립은 그저 소문에 불과하다”며 “특히 송철호 시장과 긴밀한 협력이 필요한 이 시점에 대립이나 갈등은 ‘어불성설’이라고 할 수 있다. 저와 성인수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 후보시절부터 함께해온 동지적 관계였다”고 갈등 논란을 일축했다.

이어 “이제 시당위원장으로서 화해와 통합의 조정자 역할을 잘 수행해 울산의 지역위원장 및 당원들과 함께 다가오는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는 ‘송철호 대 이상헌’ 이라는 터무니 없는 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송 시장과 상시적으로 교류해 세간의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집권 여당 소속 시당위원장으로서 국비 확보 등 성과를 내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당위원장이 되려고 한 첫 번째 이유가 침체된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였고, 국비를 조금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서는 중앙과의 원할한 소통, 송철호 시장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 “중앙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으로서 울산의 경제발전을 위한 여러정책들을 동료 의원들과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며, 예결위원으로서 울산에 필요한 예산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의 울산시당은 울산 시민을 위한 유능한 시당이 될 것”이라며 “사회·경제·정치 분야의 유능한 인사를 섭외해 주기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당원이 주인이 되는 시당, 또 민생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직속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북구협의회장을 지냈으며 노무현 대통령 후보와 문재인 대통령 후보 울산선거대책 본부장 등을 맡아 활동했다. 20년간 민주당을 지켜온 이 위원장은 6·13지방선거와 함께 열린 울산 북구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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