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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사설
[사설]울산 첫 시도 ‘청년몰’ 지원 대상에서 탈락,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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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8.12  21: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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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신정평화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원하는 ‘청년몰’에 응모했다가 탈락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청년상인 육성 및 특성화 시장 지원사업으로 전통시장 안에 청년들이 가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청년몰 조성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와 청년창업 지원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안으로 2015년 시범사업을 거쳐 2016년 본격 시작됐다. 청년몰 사업이 모두 성공적이지는 않지만 울산에서는 첫 신청에서 탈락함으로써 그 가능성마저 타진해보지 못하고 말았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청년몰이 활성화된 대표적시장으로는 전주 남부시장이 꼽힌다. 이 곳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업을 시작하기 전엔 2011년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문전성시)’에 선정돼 출범한 곳이다. 현재 공방과 소품점, 책방, 카페, 음식점 등 30여 가게가 성업 중이다. 최근 이낙연 총리가 휴가를 맞아 전북을 방문한 중에 이곳에 들른 다음 트위터에 “전주 남부시장. 전국 처음으로 청년몰, 야시장, 장인공방을 시장에 열어 성공. 시장 바닥에 얼음 덩어리를 놓아 손님들을 배려. 제 초상화를 선물받기도 했습니다”라는 글을 남겨 관심을 촉발하기도 했다.

청년몰이 모두 잘 되는 것은 아니다. 국회 김정훈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2016년 이 사업에 선정돼 개점한 22개 시장 209개 점포 중 24%인 65개가 3월 기준으로 휴업 또는 폐업했다. 지원 기간인 2년이 끝나자 휴·폐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점 후 정상영업을 하는데도 상당기간이 소요되는 등 청년몰 운영이 쉽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면서 중소벤처기업부의 심사도 까다로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신정평화시장이 탈락한 것도 까다로운 심사가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중기부는 “힐링존, 토탈뷰티존 등 신정평화시장의 계획이 주택가 인근 근린시설에 적합한 업종이 아니라”면서 “생활밀접형 업종으로 재추진할 것”을 권유했다고 한다. 청년들의 취향에 따른 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장기적 운영을 감안한 소비자 중심의 업종으로 재도전하라는 말이다.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할 조언으로 판단된다.

울산은 청년들의 창업여건이 매우 불리한 지역이다. 중후장대한 제조업 중심의 도시로 중소기업마저 대기업의 협력업체 중심으로 이뤄져 있어 업종이 다채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재다능한 재주를 가진 청년들이 많지만 취업도 쉽지 않고 소기업 또는 1인기업의 창업도 어려운 도시다. 정부가 지원하는 ‘청년몰’ 등을 통한 청년창업은 매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주변여건에 대한 분석 등 전문적인 지원을 통해 창업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울산시 등의 적극적인 도움이 절실하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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