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리프트밸리 주(州)의 관광지인 나이바샤에서 중국인 관광객과 현지 어부 등 2명이 하마에 물려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AP, 로이터통신 등이 13일 보도했다.

케냐 야생동물보호청(KWS)에 따르면 11일 60대의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나이바샤 호에서 사진을 찍던 중 1명이 물려 숨지고, 나머지 1명은 상처를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리프트밸리 경찰은 “중국인 1명은 가슴을 심하게 물렸다”며 “호수에서 구해냈지만, 상처가 워낙 커 몇 분 안에 숨졌다”고 전했다.

나이바샤호 인근에서는 이 사건이 일어나기 불과 몇 시간 전 또 다른 하마가 한 어부를 공격해 숨지게 했다.

야생동물보호청 폴 우도토 대변인은 “관광객들이 공격을 당한 상황이 명확하지 않다”며 “관광객은 보통 가이드의 보호를 받기 때문에 하마에 물리는 것은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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