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천곡동 주민 한애조씨 300만원 기부

▲ 울산 북구 천곡동 주민 한애조(여·71)씨는 13일 북구청을 찾아 이동권 북구청장에게 부추농가 아르바이트를 해 받은 월급 30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전달했다.

칠순을 넘긴 울산 북구의 한 주민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추농가 아르바이트를 해 받은 월급을 이웃돕기 성금으로 쾌척했다.

북구 천곡동 주민 한애조(여·71)씨는 13일 이동권 북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한씨는 지난 겨울 집 인근 부추농가에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해 모은 돈을 이웃을 위해 선뜻 내놓았다. 한씨는 지난해에도 부추농가 아르바이트 임금을 모아 이웃돕기 성금으로 500만원을 전달했다.

한씨는 “젊은 시절 어렵게 생활했지만, 자녀들이 장성하고 생활이 안정되면서 자연스럽게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게 됐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전달식에 함께 참석한 딸 김천옥씨는 “어머니가 본인의 건강과 생활을 살펴가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면 앞으로도 적극 응원하겠다”고 지지했다.

특히 한씨는 평소 관내 복지기관 등에도 꾸준히 기부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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