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천t급 최신예 함정

2020년 인도 계획

▲ 현대중공업은 13일 뉴질랜드로부터 수주한 군수지원함 기공식을 가졌다.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와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뉴질랜드에서 수주한 최신예 군수지원함의 본격적인 건조에 들어갔다.

현대중공업은 13일 울산 본사에서 필립 터너(Philip Turner) 주한 뉴질랜드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배수량 2만3000t급 군수지원함의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한 함정은 현대중공업이 지난 2016년 7월 뉴질랜드 해군으로부터 수주한 것으로, 길이 173m, 폭 24m 크기에 최고 속력은 16노트(29.6km/h)에 이른다.

이 군수지원함은 1만t의 보급 유류와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1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운항속력에 따라 전기 추진과 디젤기관 추진을 선택적으로 사용해 추진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하이브리드 추진 체계가 탑재된다.

특히 남극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내빙(耐氷)·방한(防寒)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2019년 4월 진수를 거쳐, 2020년에 이 함정을 뉴질랜드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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