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해 조사중이던 탐사대
거대상어 ‘메가로돈’ 만나
목숨건 사투 벌인 스릴러물

▲ 심해를 탐사 중이던 탐사정이 거대 상어 ‘메가로돈’에게 공격당한 뒤 중국 하이난 섬으로 향하는 메가로돈을 막고자 사투를 벌인 과정을 담은 영화 ‘메가로돈’.

망망대해 한가운데 대형 탐사선이 밑바닥을 드러낸 채 전복됐다. 생존자들은 뒤집힌 배 위로 올라가 구조를 기다리는 상황.

배가 파도에 흔들리자 의자가 리듬을 타듯 전후좌우로 움직인다. 눈을 감으니 실제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갑자기 전면에서 물방울이 튀고 바람이 일더니 거대한 상어가 수십 개 이빨을 드러내며 돌진해 온다. 200만 년 전에 멸종된 선사시대 상어 ‘메가로돈’이다.

영화 제목이자 실질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메가로돈’은 신생대 마이오세부터 플라이오세에 걸쳐 산 거대 상어다.

이 상어는 약 260만 년 전 멸종됐지만, 이 영화는 마리아나 해구 냉수층 아래 아직도 메가로돈이 산다는 설정을 채택했다.

심해를 탐사 중이던 탐사정이 정체 모를 거대 생물에게 공격당해 마리아나 해구 바닥에 가라앉는 일이 벌어지자, 탐사 책임자인 ‘장’(윈스턴 자오 분)은 심해구조 전문가 ‘조나스’(제이슨 스타뎀 분)를 찾아온다. 장의 딸 ‘수인’(리빙빙 분)과 함께 구조작업에 나선 조나스는 거대 생물 정체가 ‘메가로돈’임을 알게 된다.

조나스는 구사일생으로 탐사대 구조에 성공하지만 뒤를 쫓아 메가로돈이 마리아나 해구 냉수층을 뚫고 현재의 바다로 올라오고 만다. 탐사대는 세계 최대 해수욕장이 있는 중국 하이난 섬으로 향하는 메가로돈을 막고자 사투를 벌인다.

‘메가로돈’은 1997년 출간된 스티브 알텐의 소설 ‘메그’(MEG)를 영화로 옮긴 작품이다. 15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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