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외식 울산 남구의회 의원

민선 7기를 맞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뭔가 내 몸에 맞지 않는 어색한 옷을 입은 듯 부자연스러운 모습을 하고 바쁘게 달리다 보니 폭염과 함께 의정활동 한지가 벌써 한 달이 지나가고 있다. 그 와중에 다녀온 2박3일간의 의회의원 연수를 통해 조금은 자신감이 생겼다.

또 유아교육 현장에서도 힘들게 지켜온 상담심리, PET, MBTI 강사는 현장의 학부모, 유아들을 돕기 위해 아무리 바빠도 세미나, 심포지엄은 빠지지 않고 참석하며 내 인생의 멘토처럼 관리해 왔다. 이번에도 ‘동화를 통한 상담사’ 자격 과정이 개설돼 의회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다녀왔다.

울산의 딸로서 우리 울산 시민과 남구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될 일에는 언제 어디서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고 익힐 각오로 의회에 입문했듯 폭염도 잊고 2박3일 즐겁고 행복하게 ‘동화를 통한 상담사 자격 연수’를 다녀왔던 것 같다.

더위 속에서도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 행복한 삶을 선택하며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가길 소망하는 마음으로 아래 동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짜 나는 누구일까요?” 어린왕자가 들려주는 개구리동화 여섯번째 이야기 <사랑해>. 어느 날 감동이는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을 찾아가서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욱이랑 이야기를 할 때면 주눅이 들고 무섭고 그럴까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감동이는 욱이가 무섭구나?”

감동이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래 욱이는 생긴 것도 무섭게 생겼지. 그리고 욱이한테서는 무서운 기운이 느껴지지.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니?“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감동이는 가만히 생각하다가 말했습니다. “욱이는 사랑이 부족한 거 같아요. 욱이가 화를 낼 때 보면 욱이는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화를 내고 사랑받는 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래 정말 그렇구나, 욱이는 사랑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구나. 그 방법을 모르니까 마음속에서 화난 기운이 밖으로 나오는구나.”

감동이가 뭔가를 알았다는 듯 말했습니다. “근데 선생님 화난 기운이 화난 얼굴을 만드네요?”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그렇구나. 그러고 보니 짜증이는 짜증나는 얼굴을 가졌구나.”

“네, 선생님. 지혜는 지혜로운 얼굴이잖아요.” “그런데 왜 그럴까?” 감동이의 말에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선생님, 알 것 같아요. 자신의 얼굴은 자신이 품은 것을 닮아가나 봐요. 그렇죠?”

선생님은 흐뭇한 듯 고개를 끄덕이며 감동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습니다. “감동이는 뭘 품고 싶니?”

감동이는 말했습니다. “사랑이요” 사랑은 어떻게 하면 품을 수 있을까라고 선생님이 묻자 감동이가 대답했습니다.

“사랑해”라고 주문을 외우면 어떨까요? “사랑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평등해집니다. 자유로워집니다. 행복해집니다.

아주 간단한 행복의 열쇠! 너무 간단해서 무시하다가 숨이 막혀옵니다. ‘공기’처럼….

진실이 흐릿해질 때 진리가 또렷해지는 것처럼 지혜는 진실을 걷어내고 진리를 드러낸다. 마치 바람이 구름을 걷어내고 태양이 드러나는 것처럼….

­박이철의 청소부가 된 어린왕자 ‘별의 비밀’ 中에서­

여태 교육현장에서 유아나 학부모께 도움을 드리기 위해 PET, RT/CT, MBTI 등등 심리 상담 공부가 새롭게 주민들에게 도움을 드릴 기회가 된다 생각하니 더없이 기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길임을 깨닫는 삶 속에서 오늘 이 순간도 행복함을 느낀다.

이제는 기초자치단체 구의원으로서 모든 사람들이 이 행복함을 함께 느끼고 공유할 수 있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 기회를 제공한 한국심리상담연구소 김인자 소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변외식 울산 남구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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