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축식 열고 뮤지컬 특별공연
8·15축구대회·관련 이벤트도 다채

▲ 15일 제73주년 광복절 휴일을 맞아 울산시 남구 장생포 고래박물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대형 태극기 현수막이 내걸린 고래박물관 광장을 거닐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제72주년 광복절을 맞아 경축행사가 울산 곳곳에서 마련됐다.

울산시는 15일 오전 10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송철호 시장, 이경림 광복회 지부장 등 독립유공자 유가족과 기관·단체장, 시민, 군인, 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3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거행했다.

행사는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기념사, 경축사,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경축식에 이어 울산 출신의 대한광복회 총사령 박상진 의사의 삶을 춤과 노래로 표현한 뮤지컬 ‘대한광복의 횃불, 고헌 박상진’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송철호 시장은 이어 낮 12시 문화예술회관 쉼터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오찬을 함께하며 위문품을 전달하고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회 및 시민이 참여하는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됐다.

▲ 15일 미포구장에서 제73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제68회 8·15 축구대회를 개최된 가운데 정천석 동구청장 및 내빈들이 참석해 시축을 하고 있다.

울산대공원 동문광장에선 ‘나라꽃 무궁화 전시회’가 열려 무궁화 ‘배달계’ 품종 등 20종 150점 분화가 전시됐다. 전시회를 찾은 시민들에게 무궁화 묘목 및 초화 1000그루를 나눠줬고, 무궁화 그림 색칠하기, 탁본, 퍼즐 맞추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울산 동구(청장 정천석)는 이날 오전 미포구장에서 동구문화원 주관으로 제68회 8·15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개회식은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광복절을 기념하는 광복절 노래제창과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됐다.

각 동별로 경기를 치른 결과 이날 1등은 남목2동 팀에게 돌아갔다. 2등은 전하2동, 공동 3등은 화정동과 남목1동이 각각 차지했다.

8·15 축구대회는 지난 1946년 방어진 읍민 전체가 참석하는 운동회에서 유래된 행사로 방어진 조기회, 방어진 청년회, 울산동구청년회 등에서 주최하며 명맥을 이어오다 지난 2016년부터 동구문화원이 주최를 맡고 있다.

울산남구도시관리공단(이사장 서진석)도 이날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 특별 이벤트 ‘태극기 휘날리며’를 실시했다.

국권회복과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의미에서 실시된 ‘태극기 휘날리며’ 이벤트는 고래박물관 외벽에 가로 4m, 세로 11m의 대형태극기를 비롯해 고래박물관에서 울산함까지 이어지는 해안가에 태극기를 일렬로 설치해 광복절의 의미를 더욱 높였다.

특히 올해는 신규 어린이 놀이시설인 JSP웰리키즈랜드 1층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태극기 페이스페인팅’ 행사를 진행해 놀이시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제공했다.

또 울산함 및 고래박물관 어린이체험실을 방문하는 어린이들에게 선착순으로 소형 태극기도 무료로 나눠졌다.

이밖에도 고래생태체험관에서는 수족관 내에 태극기를 들고 있는 사육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도 열려 눈길을 끌었다.

차형석기자 stevecha@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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