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국제만화축제

아이들 개학이 다가오고 있지만 한여름 더위는 물러갈듯 하면서도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번 주는 무심히 떠난 휴가지에서 즐길만한 여름축제를 골랐다. 생활예술의 장,인기 캐릭터와 만나는 코스프레의 향연, 바닷가 혹은 시골마을에서의 추억 만들기 현장을 소개한다.

만화 속 주인공들이 현실에 나타났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제21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15~19일 한국만화박물관 및 부천영상문화단지 일원에서 열린다.

16일에는 ‘2018 만화&필름 피칭쇼’와 ‘한국국제만화마켓(KICOM)’ 등 비즈니스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3일차인 17일에는 ‘킹 오브 프리즘’ 특별 상영과 ‘성우콘서트’ 및 ‘애니송콘서트’ 등 만화 마니아를 위한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있다.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18일에는 국내외 최고 인기 코스플레이어들의 화려한 경연이 펼쳐지는 ‘경기국제코스프레챔피언십’과 예술가의 삶을 역동적으로 그려낸 그래픽노블 ‘피카소’의 작가 클레망 우브르리(Clement Oubrerie) ‘작가와의 대화’, 150m에 달하는 푸드존과 실시간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버스킹 공연,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 연주로 듣는 ‘만화 OST콘서트’ 등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 서울프린지페스티벌

다양한 장르의 예술 무대를 한곳에서

◇서울프린지페스티벌

연극, 무용, 음악, 마임, 마술, 강연 등 50여팀의 예술가들의 축제가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50여팀의 예술가가 한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예술을 표현하는 ‘서울프린지페스티벌2018’은 축제의 다양한 무대와 공간을 지향한다. 그만큼 장르도 다양하다.

아마추어에서 프로페셔널 예술단체에 이르기까지 자유의지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에 참가신청을 한 팀은 누구나 심사의 과정 없이 공연을 펼칠 수 있다. 이와 같은 ‘가치’를 바탕으로 서울프린지페스티벌은 21회를 맞이했다.

올해 테마는 ‘예술 아지트-프린지’다. 관객들은 경기장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하고 색다른 장르의 공연과 더불어, 기획프로그램 ‘A-Z트’를 통해 ‘릴레이소설 쓰기’ ‘윌슨 만들기’ 등 직접 예술 활동을 해볼 수 있다.

▲ 서귀포자구리축제

해안절경 즐기고 문화축제도 덤으로

◇서귀포자구리축제

올해 5회째인 서귀포 자구리 축제가 17~18일 서귀포 자구리 공원에서 열린다.

송산서귀마을회가 주최하고 송산동, 송산동 자생단체가 후원하는 자구리 축제는 사계절 용천수가 솟구치고 빼어난 해안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자구리 공원에서 펼쳐진다.

자구리는 아름다운 해안풍경과 더불어 화룡점정처럼 국민화가 이중섭 화백의 예술혼이 고스란히 녹아든 곳. ‘그리운 제주도 풍경’은 자구리공원에서 가족들과 ‘게’를 잡는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유명하다.

주요행사는 자구리어장체험, 청소년 재능공연, 개맛행사, 소망풍등, 솔동산음악회, 워터바운드즐기기, 이중섭사생대회, 자구리어장체험, 자구리 열린가요제 등이다.

▲ 세계조롱박축제

시골 내음 가득한 전통 박요리 맛보기

◇세계조롱박축제

지난달 말 일찌감치 충남 청양군 정산면 알프스마을에서 시작된 조롱박축제가 이번 주말인 19일 마무리된다.

이 곳에선 2.4㎞에 달하는 긴 터널에 세계 각국의 형형색색 희귀한 박들과 세계 박공예품 전시관이 있다. 작은 산골 알프스마을에서 즐기는 소박하고 시골내음 가득한 이색적인 전통박음식도 맛나다. 페달보트, 롤러볼, 아쿠아시소, 소금쟁이튜브, 에어바운스 슬라이드 등 시원한 워터파크로 변신한 알프스 수영장까지.

산골짜기마을에서 즐기는 환상적인 물놀이와 산그늘에 자리한 평상에서 냇물에 발담그고 느끼는 편안한 휴식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축제장에서 5분 거리에 있는 예능프로그램 촬영지로 유명한, 전국 최장의 천장호 출렁다리도 체험할 수 있다. 홍영진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