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감중 신동빈 21억 받아

이재용 재판과정 감안 0원

올 상반기 주요 그룹 총수들은 어느정도의 보수를 받았을까.

우선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아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올해 상반기 계열사로부터 각각 약 50억원과 8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15일 각 사 반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은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28억3600만원, 현대모비스로부터 21억2700만원 등 모두 49억6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정 회장이 두 회사로부터 받은 보수 40억500만원(현대차 22억9000만원·현대모비스 17억1500만원)보다 약 9억5800만원 많은 액수다. 정의선 부회장은 올해 상반기 현대차로부터 8억3900만원을 수령했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2억1500만원 증가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 상반기 보수 20억원 외에 SK하이닉스에서도 미등기임원으로 20억원을 받아 모두 40억원을 챙겼다.

구속 수감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약 21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회장은 상반기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호텔롯데에서 모두 20억83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신 회장은 면세점 관련 뇌물 혐의로 지난 2월 구속 수감된 후 등기임원으로 재직 중인 주요 계열사에서 받아오던 급여를 3월부터 받지 않고 있다.

상반기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급여를 받지 않았다. 올 2월 초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된 이후 사실상 경영에는 복귀했지만 여전히 재판이 진행중인 점 등을 감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형중기자·일부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