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공단 임원진 시작으로

6곳 이번주중 공모 들어가

시체육회 사무처장 첫 공모

市 교통건설국장 김춘수 내정

민선 7기 송철호 시정이 재신임 절차를 거쳐 교체(본보 8월14일자 1면 보도)키로 한 6개 산하 공공기관장(공사·공단, 출연기관)의 후속 인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매번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어온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2급) 인선은 공개모집으로 전환해 적임자 찾기에 나섰다.

15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시설공단은 임원(이사장, 상임이사, 비상임이사·감사) 공개모집 공고를 했다. 임용 인원은 이사장 1명, 상임이사(본부장) 1명, 비상임 이사 2명, 비상임 감사 1명 등 총 5명이다. 임용기간은 임용일로부터 3년이며 1년 단위 연임이 가능하다. 이사장 응모자격은 △국가공기업 임원이나 지방공기업 경영자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3급 이상 공무원 경력이 있는 사람 △상장기업에서 상임임원으로 2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 등 6개 항목 가운데 1개를 충족하면 된다. 접수기간은 8월13일부터 22일까지다. 울산시설공단 임원추천위원회는 각 직위별 후보를 2배수 이상 선정해 임명권자인 울산시장에게 추천한다. 울산시가 새로 임명키로 한 울산도시공사와 울산경제진흥원, 울산신용보증재단, 울산문화재단, 울산여성가족개발원 등 5곳도 이번 주 중으로 공모에 들어간다.

시는 매번 낙하산 인사 논란을 빚어온 울산시체육회 사무처장(2급) 인선에도 착수했다. 다만 앞선 정권과 달리 송철호 시정은 공개모집 방식을 선택했다. 시는 지난 13일 ‘울산광역시체육회 사무처장(임기제) 공개 모집’을 공고했다. 사무처장 직위는 지난 4월 전임자가 자진사퇴하면서 공석상태다. 계약기간은 2020년 정기총회 때까지이며, 주요 담당업무는 사무처 전 직원 지휘·감독과 사무전반의 총괄이다. 연봉은 지방공무원 보수규정에 따라 하한액 7467만원으로 능력과 경력 등을 고려해 상향될 수 있다. 응시원서 접수는 8월20일부터 24일까지 시체육회 총무과로 방문 접수하거나 등기우편으로 내면 된다. 서류전형은 27일 이뤄지며, 면접은 8월30일 시체육회 회의실에서 이뤄진다. 울산시는 9월까지 이사회를 거쳐 인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그동안 시 체육회 사무처장직은 시장이 추천해 이사회가 승인해 임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정실·보은·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켰다.

한편 민선 7기 송철호 시정의 첫 개방직 인사인 교통건설국장(3급)에 김춘수(52)씨가 내정됐다. 마지막 절차인 신원조회를 통과하면 이번 주 내에 임명된다. 김 교통건설국장 내정자는 영남대 도시공학과 학사, 서울시립대 교통관리학 석사, 공주대 건설환경공학 박사 등의 이력을 가지고 있다. 주요 경력으로는 서울시청 전문다급(1996~2001년), 동부엔지니어링(주) 부사장(2003~현재) 직을 지냈다. 이밖에도 서울본부장과 서울본부 대외협력과장도 내정, 이번주 임명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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