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스터 션샤인의 함안댁 ‘이정은’·고종 ‘이승준’
‘아는 와이프’ ‘서른…’등서도 감초 연기 선보여 주목

▲ 극중 함안댁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정은

시청률 15% 고지를 향해 달려가는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두 배우가 있다.

밤낮없이 애신(김태리 분) 곁을 지키며 애기씨 손발이자 유머 담당, 최근에는 사랑의 큐피드 역할까지 하는 ‘함안댁’ 이정은(48)과 호시탐탐 국권을 노리는 외세 사이에서 자구책을 찾으며 혼란한 시대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고종’ 이승준(45)이다.

이정은은 평소에는 행랑아범(신정근 분)과 농을 주고받으며 무거운 시대를 배경으로 한 극에서 시청자들이 웃을 공간을 마련해주는 역할을 한다. 별 표정 변화도 없이 단호함과 능청스러움, 때로는 귀여움까지 오간다.이렇듯 한 작품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는 1991년 연극 ‘한여름 밤의 꿈’으로 데뷔해 30년 가까이 무대, 스크린, 안방극장을 오가며 내공을 쌓은 만만치 않은 구력의 소유자이다.

▲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두 배우가 있다. 극중 함안댁으로 출연하는 배우 이정은과 고종역 맡은 이승준.

그의 탄탄한 연기는 최근 ‘아는 와이프’에서도 만난다. 여주인공 서우진(한지민)의 엄마로 출연하는데, 치매 환자 연기를 통해 우진의 팍팍한 삶을 부각해주고 동시에 감정을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미스터 션샤인’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미스터 션샤인’ 속 고종 역할의 이승준 역시 1999년 연극 ‘흉가에 볕들어라’로 데뷔해 20년 가까이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한 배우다. ‘막돼먹은 영애씨’ ‘미생’ ‘명량’ 등 흥행 작품에 출연하면서 과거보다도 훨씬 친근해졌다. 그는 ‘미스터 션샤인’에서 고종의 다양한 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완성했다.

이승준은 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는 특별출연이지만 그 이상의 인상을 심어줬다. 그는 극 중 우서리(신혜선) 외삼촌이지만 연락 두절, 행방불명된 상태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