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초록우산 공동기획 희망명장 나눔스토리
아너로 활동하는 친구 영향
도움 필요한 아이들 위해서
후원 활동 동참하기로 결정
(주)시티전기 반상호(57) 대표는 올해 일곱 번째로 경상일보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함께하는 희망명장 캠페인에 이름을 올렸다.
반 대표가 희망명장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동갑내기 친구이자 울산 네 번째 아너로 가입해 활동하고 있는 박환규 치과원장의 영향이 컸다. 동갑내기인 반 대표와 박 치과원장은 2011~2012년께 중앙라이온스클럽에서 처음 만나 현재까지도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울산이 특히 소득이 높은 부자도시라 해서, 가난하고 힘든 아이들이 없는 건 아니다. 오히려 울산은 물가가 높아서 더 힘들수도 있다”며 “오래 전부터 친구인 박 원장이 이런저런 나눔활동하는 걸 옆에서 봐왔다. 몇 차례 복지기관에 직접 가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는 거랑 직접 하는 거랑은 다르더라”고 설명했다.
때마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연이 닿았고, 나눔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결심했다.
반 대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먹고살기 빠듯해 막연한 생각만 있었을 뿐 봉사와 나눔이라는 것에는 크게 관심이 없었다. 한국전기공사협회를 통해 재단을 알게 됐고 지금이라도 실천해보자는 생각에 후원을 결심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특히 “친구를 보면서 ‘나눔이라는 게 어려운 게 아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지역에도 찾아보면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이 많다. 조금씩 모으면 큰 돈이 되듯이 나눔을 조금씩 모으면 큰 나눔이 된다”고 말했다.
반 대표는 앞으로 나눔활동을 주변에 널리 알리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천하는 나눔 씨앗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조금이라도 생각이 있을 때 실천하면 행동도 익숙해진다”면서 “나눔은 메아리다. 실천한다면 반드시 돌아와서 아름답고 따뜻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