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영화공간으로 탈바꿈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중심이었던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가 새로운 영화 공간으로 탈바꿈 할 전망이다.

영화인들로 구성된 영화협동조합이 주축이 된 BIFF 영화창의사업단(가칭)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부터 ‘BIFF 또 하나의 시작-2018 BIFFn’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BIFF 발원지인 남포동 일대를 새로운 영화 공간으로 만들어 옛 영광을 되찾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BIFFn은 상영 프로그램과 제작 프로그램, 전야제 부대행사로 나눠 영화제 기간 남포동 곳곳에서 다양한 영화 체험 프로그램과 거리 축제를 펼쳐낸다.

상영 프로그램은 영화 관련 기관과 단체, 동호회 등이 중심이 되는 ‘이음 영화제’와 심야 상영 프로그램 ‘영화광’, 관객이 영화 상영의 주체가 되는 ‘펀딩 스크린’, 아날로그 영화거리를 재현하는 ‘거리영화’ 등으로 구성된다.

과거 남포동 거리는 부산국제영화제가 태동해 10여년 간 주 무대였다. 하지만 지난 2011년 제16회 대회부터 개막식이 해운대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 후 각종 행사와 상영관이 해운대 지역에 집중됨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 관람객들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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