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동차·조선 경기부진 여파

생산·수출·고용·소비등 둔화

실업률 5%로 전국 최고 기록

소비는 1.8%↓ 전국 최대 감소

산업수도 울산의 광공업 생산과 수출, 고용, 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2분기에도 줄줄이 후퇴했다. 특히 자동차와 조선 경기 부진 여파로 실업률은 전국 최고치로 치솟았고, 소비는 전국에서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울산 실업률은 전년동분기 대비 1.4%p 상승한 5.0%로 대구·서울과 함께 17개 시도 가운데 최고치로 치솟았다. 전국 평균 실업률(3.9%) 보다도 1.1%p 높은 수준이다.

울산은 장년층 실업이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상승했다.

전문소매점 및 백화점 등의 소매판매(소비)도 전국에서 가장 부진했다.

2분기 전국 소매판매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하는 사이 울산은 -1.8%로 감소해 전국 최대 감소률을 나타냈다.

울산은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생산도 부진했다. 2분기 울산의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1.1% 하락했다. 전분기에는 소폭(0.1%) 성장했다. 같은기간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했다.

울산의 서비스업 생산은 0.6% 증가하며 전북(0.3%) 경남(0.5%)에 이어 17개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교육 및 도소매가 부진했다.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3% 증가하며 호조를 보였다.

울산수출도 올들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2분기 울산 수출은 전분기(-4.0%) 에어 1.8% 감소했다. 경남(-53.7%) 경북(-9.3%)과 함께 수출이 감소했다. 전국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석유정제품 등의 호조로 1,521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대비 3.4%(50억 6000만달러) 증가했다.

반면 건설수주는 주택 및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면서 전국 최고(83.2%) 증가율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전국 건설수주는 전년동기대비 16.9% 감소했다.

소비자물가는 1.3% 올라 전국(1.5%)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원(1.2%), 울산·전북(1.3%)이 전국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산(2.0%), 대구·충북(1.8%)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 고용률은 59.1%로 전년같은분기 대비 0.9% 감소했다. 전국 고용률(61.2%)로 전년동기대비 0.1%p 하락했다. 2분기 울산 인구는 3400명이 순유출 됐다. 울산은 1분기에도 3665명이 순유출됐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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