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복지 측면 신축 불가피”

▲ 울산시 남구 무거동주민생활협의회가 16일 울산대학교 정문에서 울산대기숙사 신축반대운동을 하고 있다. 김도현기자
울산대학교가 학교 내에 500명 수용 규모의 기숙사를 신축하고 있는 것과 관련(본보 8월1일자 7면), 학교 인근 원룸 등을 갖고 있는 일부 주민들이 16일 울산대학교 앞에서 반대집회를 열고 학교측에 기숙사 신축을 재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기숙사 신축에 따른 학교주변 학생 이동수 감소는 주변상권과 원룸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들에게 경기불황의 어려움에 더해 엄청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대학입장에서도 학생유치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숙사 신축이라는 정책을 선택한 것이겠지만 학교만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투자해온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배려해 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또 “학교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다른 대안을 찾는데 더 고민을 기울여 오랜세월 대학발전과 함께 해온 소상공인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울산대학교는 외부 우수학생 유치 등 대학발전, 낮은 기숙사 수용률 등 학생들의 복지향상을 감안하면 기숙사 신축을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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