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 노·사·정이 최근 조정된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에 따른 임금협정 등을 내용으로 분규없는 한해를 선언한 가운데 울산지방해양수산청이 울산항 노·사·정협의회를 개최,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울산해양청은 월드컵 및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를 앞두고 오는 17일께 노사정위원회를 개최해 노사간 안정으로 수출입화물의 원활한 처리 및 협력적 노사관계 유지를 당부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청은 이 자리에서 올해 항만하역요금 인상률(5.8%)에 따른 원만한 노·사간 임금협상과 안정적 노사관계를 정립해 분규없는 한해를 주문할 방침이다.

 또 항운노조 상용화 등 그동안의 항만노무체제 개편 방향 및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하역산업 평화와 신노사 문화 정착에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해양청 관계자는 "항만노사정협의회 개최는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건설을 위해 물류의 중심인 항만의 노사관계 안정이 절대적으로 긴요하다는 인식에서 마련키로 했다"며 "논란이 예상되는 하역요금 인상폭에 대해 양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과 한국항만하역협회, 해양수산부 등 항만 노사정은 지난달 25일 올해 임금협정을 최근 조정된 항만하역요금 인상률(5.8%)에 따라 항만별로 다음달 중에 체결하는 것 등을 포함한 5개항의 무쟁의 선언에 합의한 바 있다. 신형욱기자 shi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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