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대만에 설치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동상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대만 야당인 국민당이 지난 14일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시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추모하는 동상을 설치한 데 대해 일본이 유감을 표시하며 철거를 요구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18일 통신에 따르면 일본의 대만 접촉 창구인 일본대만교류협회의 누마타 미키오(沼田幹夫) 대표는 지난 16일 국민당의 우둔이(吳敦義) 주석을 만나 "매우 유감이다. 적절한 대응을 바란다"고 철거를 요구했다.

    누마타 대표는 앞서 지난 15일에는 같은 당 소속의 마잉주(馬英九) 전 총통과도 만나 같은 뜻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우 주석은 "대만에 일본군 위안부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다. 일본은 역사를 직시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앞서 대만 야당인 국민당은 지난 14일 당의 타이난시 지부 인근에서 대만 최초 위안부 피해자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마 전 총통은 이 자리에 참석해 "일본 정부가 반드시 위안부에게 정식으로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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