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루 19만5천여명 몰려…주요 도로 곳곳 지·정체 빚어

강원도 동해안 지역 해수욕장이 19일 폐장했다. 이날 지역 내 해수욕장은 막바지 피서를 즐기려는 인파로 온종일 북적거렸다. 

강릉 경포를 비롯해 양양 낙산, 속초 등 강원지역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에는 전날(18일) 17만6천600여 명이 찾은 데 이어 이날 19만5천337명에 이르는 많은 피서객이 몰렸다. 

피서객은 백사장 파라솔 그늘에서 쉬거나 바닷물에 뛰어들어 올해 마지막 해수욕을 만끽했다. 

올해 도내 동해안 해수욕장을 찾은 누적 방문객은 지난달 6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 이후 모두 1천846만7천737명이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지난해 2천243만7천518명보다 17.8%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했다. 

집중호우와 최악의 폭염이 피서객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춘천 집다리골과 툇골 유원지 등 도내 강과 계곡에도 가족 단위 피서객들이 몰려 한여름 추억을 만들었다. 

국립공원 설악산을 비롯해 오대산, 치악산 등 도내 유명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폭염이 잠시 주춤한 탓에 이날 많은 등산객은 가벼운 겉옷을 입고 산을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여름을 맞아 열린 축제장도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지난 16일 속초해수욕장과 청초호 일대에서 개막해 이날 폐막한 제13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에도 오후에 펼쳐진 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 등을 관람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축제기간 풍랑주의보로 일부 경기가 장소를 변경해 열리기도 했지만, 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쳤고 관람객들은 한여름 스포츠를 만끽했다. 

오후 들어 귀경차량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과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곳곳에서 차량 지·정체 현상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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