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상공회의소는 9일 월드컵 등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울산을 찾는 외래인의 방문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에 대비해 울산-서울간 새마을호 운행 증편을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에 건의했다.

 울산상의는 이날 건의서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열차 이용객의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재 2편 운행되고 있는 서울-울산간 새마을호 열차편을 낮 시간대(오후 1시~2시사이)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1회 왕복증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의서는 울산역의 열차이용객은 지난 97년 연간 40만명에 불과하던 것이 작년에는 61만명으로 매년 7%씩 증가추세에 있으며, 외래인 방문객수도 지난해 약 800만명에 달해 매년 증가추세에 있는 데도 불구하고 울산-서울간 새마을호 운행편수가 1일 2편에 그쳐 이용객들의 불편이 수년째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7대광역시 중 경부선에 위치한 부산, 대구, 대전지역은 1일 운행편수가 20편이상 운행되고 있으며 울산과 여건이 비슷한 광주지역은 5편, 인구수가 울산보다 적은 전주, 목포, 경주지역의 경우도 많은 편수가 운행되고 있어 타지역에 비해 낙후된 철도서비스에 대한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상의 김관 사무국장은 "최근 월드컵 축구대회 및 부산아시안게임의 국제행사 개최를 앞두고 한일정기여객선이 이달중 취항예정이며, 항공기 운행 또한 국제적인 행사기간을 전후해 증편검토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철도청은 이용객불편여론과 수요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새마을호 증편에 대한 검토가 없어 지역민들의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환기자 newsgu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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