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찬성 45.5%-반대 41.3%

文대통령 지지율 2주연속 ↓

오는 25일 1차 수사기간이 마무리되는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기간 연장과 관련,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리얼미터가 20일 밝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의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p), 특검 수사기한 연장에 대한 찬성은 전체의 45.5%로 연장반대 41.3% 의견을 오차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는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연장 찬성이 각각 81.8%, 69.2%로 다수였고, 무당층의 59.7%도 찬성 입장을 보였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 가운데는 각각 24.9%와 23.4%만이 연장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20대와 50대, 60대 이상에서 찬성이 각각 57.6%, 52.2%, 46.4%로 반대보다 높았다. 40대와 30대는 응답자의 57.6%와 57.2%가 기간 연장에 반대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50%대 중반을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같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과 16~17일 전국 성인남녀 200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p),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1.8%p내린 56.3%로 분석됐다.

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으로 최저치였던 지난주 주간집계(58.1%)보다도 낮은 수치다. 그러나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주 후반에 올라 지난주 주중 집계(13~14일·55.6%)보다는 0.7%p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민주당이 39.6%(1.0%p↓)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30%대로 떨어졌으나 주 후반에는 소폭 반등세를 나타냈다. 민주당의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대선 이후 처음이다. 한국당은 0.7%p 오른 19.9%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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