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북구·울주군에 액화산소공급기 보조금 2천만원 교부

기록적인 폭염에 달궈진 바다가 쉽사리 식지 않고 있다. 계속되는 고수온에 울산시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관내 육상양식장(지난 10일 1면 보도)을 위한 긴급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6일 고수온 대응장비인 액화산소공급기 구입보조금 2000만원을 북구와 울주군에 교부했다.

관내 11개 양식장에서 양식되고 있는 강도다리, 넙치, 전복 총 510만마리 중 이번 폭염과 고수온으로 5개 양식장에서 5만1000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금액은 1억9000만원이다.

시는 피해 양식장은 양식재해보험 고수온특약을 가입했다고 밝혔으며 폐사원인에 대해서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정밀분석 중이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울산 정자와 서생 일원의 수온은 26.5℃에서 28.5℃를 유지하고 있으며 8월말까지는 폭염이 지속돼 연안 및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시는 지난 1일 고수온 특보 발령 후 양식 어가에 수온 상황을 신속 전파하고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양식 어장을 돌며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정세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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