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협력 85대57로 대승
대만에 이어 조 2위 확정

▲ 2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예선 남북 단일팀과 카자흐스탄의 경기에서 승리한 남북 단일팀 선수들이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카자흐스탄을 대파하고 조 2위를 확정했다.

팀 코리아는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카자흐스탄과 X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85대57로 승리했다.

코리아는 3승1패를 기록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둔 대만에 이어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3승을 기록 중인 대만은 이날 오후 약체 인도네시아와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조 1위를 확정했다.

단일팀은 Y조 3위와 8강을 치른다. 몽골과 태국이 Y조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팀 코리아는 이날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 차이를 보이며 손쉽게 승리했다.

코리아는 1쿼터 시작 후 4분여 동안 9연속 득점을 기록하며 달아났다.

로숙영이 바스켓카운트를 비롯해 홀로 7연속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우리은행)이 미들슛으로 힘을 보탰다.

이후 단일팀은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두 자릿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박혜진은 1쿼터 종료 직전 센터서클 뒤에서 버저비터를 터뜨려 분위기를 띄웠다.

코리아는 2쿼터에서 로숙영, 박혜진 등 주전 선수를 벤치에 앉히는 등 여유롭게 경기를 이어나갔다.

3쿼터엔 점수 차를 더 벌렸다. 5분 46초 전 로숙영의 속공으로 51대31, 20점 차로 도망갔다. 이후 임영희(우리은행)가 3점 슛을 터뜨리며 카자흐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로숙영은 19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 밑을 장악했다. 박혜진도 13득점 10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한편 약 150명의 남북 단일팀 응원단은 경기장을 찾아 한반도기를 흔들며 코리아를 응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