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호주간 축구대표팀 평가전 경기 장면. 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11월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첫 상대가 호주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대표팀이 오는 11월17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호주 대표팀과 원정 평가전을 벌인다”고 밝혔다.

경기 시간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5시50분이며, 장소는 선콥 스타디움이다. 선콥 스타디움은 지난 201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호주가 맞붙었던 경기장으로, 당시 한국은 이정협의 결승 골에 힘입어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번 평가전은 호주축구협회 초청으로 진행되며, 내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호주 대표팀을 국내로 초청해 리턴매치를 치를 예정이다.

호주는 8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43위로 한국(57위)보다 14계단이나 높고, AFC 소속 국가로는 이란(32위) 다음이다.

올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상대인 프랑스와 페루에 각각 패한 뒤 덴마크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해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현재 호주 대표팀은 베르트 판 마르베이크(네덜란드) 전 감독의 뒤를 이어 자국 출신의 그레이엄 아널드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한국과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는 호주가 9승10무7패로 앞서 있다.

한국은 최근 대결에서는 울리 슈틸리케 전 감독이 지휘했던 2015년 아시안컵 결승에서 연장 혈투 끝에 호주에 1대2로 졌다.

전한진 축구협회 사무총장은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두고 최적의 파트너와 평가전을 확정해 기쁘다”면서 “자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내년 한국에서 벌일 호주와 리턴매치까지 양국 축구협회가 합의한 것에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10월 국내에서 열린 두 차례 평가전과 호주전 직후 열릴 11월 두 번째 평가전 상대는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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