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망막질환에 의한 실명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안과 전문의 잭슨 콜먼 박사는 비아그라가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망막질환인 노인성 황반변성(AMD)의 진행을 차단하고 손상된 시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AMD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비아그라를 매일 2정씩 2년 동안 투여한 결과 이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콜먼 박사는 밝혔다.

이 중 한 명은 손상된 시력이 개선됐으며 나머지 4명은 증상의 진행이 완전히 멎었다.

비아그라는 AMD 환자의 시력을 그대로 유지시켜 더 이상 나빠지지 않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이들 중 한 명은 손상된 시력이 상당히 개선되기까지 했다고 콜먼 박사는 놀라워했다.

황반변성은 최근의 연구결과 망막 앞쪽에 있는 중요한 조직층인 맥락막(choroid)에 대한 혈액 공급 감소가 부분적인 원인일 수 있으며 맥락막으로 가는 혈류는 비아그라로 개선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결과는 ‘안과학’(Ophthalmologica)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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