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시금치 130%, 배추 90.2%, 무 60.6% 폭등

닭고기·계란도 14~22.7% 올라

폭염에 농산물 가격이 뛰면서 7월 생산자물가가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18년 7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설 연휴와 폭설 영향이 있던 올해 2월(0.4%)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는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본격화된 무더위에 농산물 가격이 전월대비 7.9% 뛰었다.

배추(90.2%), 무(60.6%), 시금치(130.4%) 등은 한 달 새 폭등했다.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도 13.2% 올랐다.

‘복날’ 등 계절적 수요로 닭고기가 14.3% 올랐고 달걀도 22.7% 급등했다.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4.3% 상승했다.

공산품은 0.3%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2.9%) 오름세가 컸다.

휴가철 물가가 오르면서 서비스요금은 0.1% 상승했다.

호텔(8.8%), 휴양콘도(15.6%), 국제항공여객(8.0%) 등이 뛰면서 음식점 및 숙박과 운수가 전월대비 각각 0.4% 올랐다. 자동차임대도 10.0% 상승했다.

주가 하락 등 영향으로 금융 및 보험은 0.9% 하락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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