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출전선수 유력후보
27일 소집명단 직접 발표

▲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구자철(왼쪽)과 기성용. 연합뉴스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한국 축구대표팀을 지휘할 파울루 벤투(49) 감독이 27일 대표팀 소집명단을 발표하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벤투호 1기’ 멤버로 승선할지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9월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통해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 데뷔전을 치른다.

20일 입국한 벤투 감독은 한국 축구팬에게 첫선을 보이는 만큼 ‘1기 대표팀’에 승선할 선수 선발에도 자신의 의사를 반영할 예정이다.

9월3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불러모을 23명의 대표팀 소집명단도 27일 직접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벤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을 파악할 시간이 촉박한 만큼 이번 1기 멤버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참가했던 23명을 중심으로 구성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2경기를 위해 해외파 소속 구단에 국가대표 차출 요청 공문을 보냈다.

대표팀 소집 요청 대상 유럽파로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월드컵 멤버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심거리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실제로 ‘벤투호 1기’에 승선할 지다.

1989년생 동갑내기인 기성용과 구자철은 러시아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나란히 국가대표에서 은퇴할 뜻을 내비치면서도 구체적인 시기를 못 박지는 않았다.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셈이다.

벤투 감독으로서도 대표팀에서 중원 사령관으로 공격과 수비를 조율해온 기성용을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 선뜻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월드컵에 참가했던 유럽파 5총사 가운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참가 중인 황희찬과 이승우(엘라스 베로나)도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이 작지 않다.

또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지난 7월 말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홀슈타인 킬에 입단해 개막 후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미드필더 이재성은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전망이다.

국내파 선수로는 와일드카드(24세 이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골키퍼 조현우(대구)의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벤투 감독이 직접 선수들의 기량을 확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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