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형·박병석 의원, 서면질문
선택과 집중 통해 축제 질 향상
시대적 요구에 맞게 조정 촉구

▲ 김미형 의원
▲ 박병석 의원

울산시의회가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축제의 내실을 다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관광 및 산업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환경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미형 의원은 2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지역에서 진행되는 유사성 축제를 통폐합해 예산 낭비를 줄이고 축제 결과에 대한 평가를 반영해 내용을 보다 알차게 구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금의 지역 축제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급격한 ‘양적 팽창’에서 이제는 ‘질적 수준 향상’으로 점차 변화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울산시는 시대적 요구에 맞게 축제 발굴 및 통합·조정, 평가, 발전방향을 제시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개별 축제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축제 운영 및 개발에 적극적인 대책을 강구해 시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고 관광 및 산업 발전에 이바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서 지역 축제가 민간과의 유기적 협력을 통하거나 민간이 주도하고 행정이 지원하는 방식 등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취지로 ‘울산시 축제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울산시가 유사 축제 통폐합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지역 축제가 경쟁력을 갖추고 관광객을 유치해 경제발전으로 이어지도록 할 방안이 있는지 등을 밝혀줄 것을 송철호 울산시장에게 요구했다.

박병석 의원도 시에 대한 서면질문을 통해 무분별한 축제 난립에 대한 전면적 재검토 등을 울산시에 요구했다.

박 의원은 “시는 매년 각종 축제 예산으로 30억여원을 집행하고 있고, 이외에도 민간행사보조 비용을 합하면 훨씬 많은 예산이 집행될 것”이라며 “지역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십억의 예산을 축제에 사용하는 것은 선출직 단체장의 선심성이거나 표를 의식한 생색내기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울산시의 각종 축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랑할 만한 대표축제를 육성하고 일회성 인기가수 초청 등 인기몰이식 축제는 대폭 통·폐합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울산시의 입장이 무엇인지 물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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