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는 선두고지를 탈환해 2주간의 "피스컵 휴가"를 느긋하게 보낼 계획이다.

 9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린데다 골득실차로 선두마저 성남 일화에 내준 울산 현대는 12일 부천으로 자리를 옮겨 부천 SK를 상대로 1위 탈환을 노린다.

 울산 현대는 국내 고별전을 치를 예정이었던 "밀레니엄 특급" 이천수를 출전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부천전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울산 현대의 이같은 자신감은 최근 8연승에다 13경기 무패에 따른 기록과 함께 부천 SK가 첫 승도 거두지 못한 채 부진의 늪에 빠져 있기 때문이다.

 울산 현대는 부천전에서 최성국-도도를 중심으로 정경호, 전재운 등 조커들이 제역할을 해 줄 경우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무난히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 현대는 2골차 이상으로 승리, 승점 3점을 보탤 경우 단독 선두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열흘 만에 선두를 되찾은 성남은 샤샤가 득점포를 재가동했지만 만만찮은 상대인 수원 삼성과 맞붙는다.

 성남은 승점 3을 보태 울산과의 격차를 최대한 벌려 놓겠다는 복안이지만 상대 팀 수원도 7경기 무패(3승4무)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한편 K리그 선수들은 피스컵이 끝나고 2라운드 후반 경기가 재개되는 오는 26일까지 2주간의 꿀맛 휴식에 들어간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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