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버디만 8개 잡고 역전승

▲ 26일 배선우가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PENTA PRESS=연합뉴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소리없는 강자’ 배선우(24)가 코스레코드를 세우며 8타차 대역전극을 펼친 끝에 2년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배선우는 26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최종일에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나희원(24)을 물리치고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배선우는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몰아쳐 종전 코스레코드(7언더파 65타)를 1타 갈아치웠고, 1타도 줄이지 못한 나희원과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선두를 이뤄 연장전을 벌였다. 18번홀(파4)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배선우는 파를 지켜 보기를 적어낸 나희원을 따돌렸다.

배선우는 “작년부터 우승이 없어 마음고생을 좀 했다. 이렇게 역전승을 이뤄낸 내게 성장했다, 대견하다고 말해주고 싶다”면서 “앞으로는 더 과감한 플레이로 시원한 우승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우승상금 1억6000만원을 받은 배선우는 상금랭킹 4위(4억5315만원)로 올라서 4년 연속 상금 4억원을 넘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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