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최성국과 도도의 활약으로 꼴찌 부천 SK를 잡고 3일만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12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K-리그 시즌 21차전에서 브라질 용병 도도와 최성국의 연속골로 부천을 2대0 2골차로 승리했다.

 울산은 이날 수원을 2대1로 제압한 성남 일화와 승점(43), 골득실(+16), 다득점(득점 35, 실점 19)까지 모두 같아 올 시즌 처음으로 1위를 나눠가졌다.

 연승행진을 "8"에서 멈추고 2위로 밀려났던 울산은 선두복귀와 함게 부천에게 22경기 연속 무승(5무17패) 타이기록을 안겼다.

 울산은 이날 이천수가 나서지 않았으나 용병 알리송과 최성국, 도도의 삼각편대를 중심으로 초반부터 부천 수비진을 강하게 압박했다.

 도도는 전반 종료 3분전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인프런트로 감아찬 슛이 네트를 갈라 기선을 제압했다.

 부천의 거센 반격을 받은 울산은 최성국이 후반 10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부천 수비수 신승호를 제친 뒤 통렬한 오른발 땅볼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성국은 시즌 7호골로 이날 득점포가 침묵한 라이벌 정조국(안양·8골)과의 신인왕 경쟁에 불을 당겼다.

 성남경기에서는 성남이 샤샤-김도훈 황금콤비의 연속골로 뚜따가 분전한 수원을 2대1로 잡고 파죽의 4연승을 내달렸다.

 전주경기에서는 막강 화력의 5위 안양 LG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브라질 특급용병 마리우를 앞세워 3위 전북 현대를 2대1로 꺾고 3위로 두 계단 도약했다. 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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